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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찍고 AI가 실시간 해독…한화시스템, 차세대 '우주 AI 솔루션' 공개

폴란드 방산 전시회서 위성 데이터 실시간 분석 기술 시연 주야간 전천후 SAR 영상과 고해상도 EO 영상 융합 분석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10. 09:52
한화시스템이 현지시간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 출처=한화 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현지시간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 출처=한화 시스템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한화시스템이 차세대 위성영상 분석 기술인 ‘우주 AI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지시간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동유럽 지역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한화시스템의 ‘우주 AI 솔루션’은 지구 상공에 떠 있는 다양한 위성들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영상 데이터를 AI를 이용해 정밀 판독·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요약·제공하는 기술이다. 자동 객체 탐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의 기능을 AI가 자동으로 수행함으로써 지휘관과 사용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위성 영상 수집부터 AI 융합 분석,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제공하는 것이 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이 AI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을 통해 전시 상황에서는 적국의 군사적 움직임과 이동 동선을 정밀 추적할 수 있고,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주요 관심 지역의 건물 및 지형 변화를 분석해 사전·사후 피해 규모를 신속히 산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전자광학(EO) 위성과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의 영상 분석을 지원하며, 데이터를 융합해 상황별 최적의 정보를 도출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자면, 전자광학(EO) 위성은 우리가 흔히 아는 디지털 카메라처럼 가시광선을 이용해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를 촬영하는 위성입니다. 반면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은 지상으로 전파를 쏜 뒤 반사되어 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빛이 없는 밤이나 구름이 낀 궂은 날씨에도 지상을 뚜렷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SAR 위성은 기상이나 주·야간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흑백 레이다 영상 특성상 육안 판독이 까다롭다는 한계가 있다. 우주 AI 솔루션은 SAR 영상 속 항공기·선박·차량 등을 초 단위로 식별하고 해상도를 높이는 한편,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EO 위성과의 융합을 통해 이 같은 SAR의 한계를 보완한다.

이번 AI 솔루션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기존 해상도 1m·0.5m·0.25m급 소형 SAR 위성 라인업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해상도 0.15m급의 초저궤도(VLEO)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의 활용도 또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초저궤도(VLEO) 위성이란 일반적인 저궤도 위성(고도 500km 내외)보다 훨씬 낮은 200~300km 상공을 돌기 때문에 지상을 더 빠르고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 기술을 뜻합니다.

아울러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타격체계 및 사격지휘체계(FDC)와 연동되는 전용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위성 정찰부터 타격까지 이어지는 무기체계 전반의 운용 효율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 AI 솔루션은 EO와 SAR 위성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위성 데이터의 가치를 단순 수집을 넘어 즉각적인 정찰·전술 정보로 탈바꿈시키는 게임체인저”라며,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우주 분야 투자에 발맞춰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한 독자적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완성하고 글로벌 방산·우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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