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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 국제기후채권기구 본상 품었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지속가능채권 발행 기관 공인 27조 원 규모 친환경 채권 공급해 공공기관 첫 수상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10. 10:14
HF 사옥 내부 전경. 출처=HF
HF 사옥 내부 전경. 출처=HF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 9일 국제기후채권기구(CBI)가 주최한 ‘2026 Climate Bonds Connect APAC’ 시상식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GSS+ 채권 발행자’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기후채권기구(CBI)는 영국 정부와 국제금융기구들의 지원으로 2010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 기구다. 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후채권 표준과 인증 제도를 수립·운영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시장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이번 시상에서 공사가 수상한 ‘GSS+ 채권’은 환경 친화적 사업을 지원하는 녹색채권(Green),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채권(Social), 두 성격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등 ESG 목적에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 목적 채권을 통칭하는 국제 표준 명칭이다.

HF는 2019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6조 9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ESG 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친환경 주택금융상품인 그린 보금자리론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그린 커버드본드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그린 보금자리론은 녹색건축물이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취득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우대금리(0.1%포인트)를 지원하는 특화 금융 상품이다.

여기에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는 발행기관의 상환 의무뿐 아니라 우량 담보자산(커버풀)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함께 제공하는 채권이다. 이중 안전장치를 갖춰 채권 투자 위험도가 낮아지는 만큼, 기관은 시장 금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2년 대한민국 정부 수상 이후 4년 만에 국내 기관이 다시 본상을 거머쥔 성과다. 국제 인증 기관을 통해 환경·사회적 금융 역량을 공인받은 만큼, 향후 글로벌 우량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조달비용을 낮춰 주택금융 재원을 한층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환 HF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사가 그동안 쌓아온 친환경 주택금융 확대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주택금융 공급을 통해 국민의 주거안정과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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