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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역대 최대' 2.5조 재산분할.. 부인 위자료 청구는 기각

산업 |최성 기자 | 입력 2026. 09. 09. 15:19
2019년 12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모습. 연합뉴스
2019년 12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모습.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8조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이 성립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9일 권 이사장의 배우자 이모씨가 그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를 인용하며 "피고(권 이사장)가 원고(이씨)에게 재산분할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재산분할을 하라는 뜻이다.

이날 판결은 2022년 11월 이씨가 소를 제기한 지 약 4년 만이다.

재판부는 "양측이 장기간 갈등하게 된 경위, 관계 회복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그 책임은 원고와 피고 모두에게 있고, 책임 정도도 대등하다고 봐 원고의 이혼 청구는 인용하되, 위자료 청구는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을 7조1000억여원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 판결이 확정되면 권 이사장이 지급해야 할 주식 가액은 2조4000억여원 규모다.

이는 국내 이혼·재산분할 소송 재산분할금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는 수준이다.

현재 기준 공개된 국내 재벌가 이혼소송 재산분할금 중에선 지난 7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파기환송심 판결에서 책정된 9440억원이 역대 최대다.

1974년생인 권 이사장은 2001년 이씨와 결혼하고,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부부는 2020년 별거에 들어갔다가 2년 후 이씨가 권 이사장이 가정에 소홀했다며 이혼 소송을 냈다.

소송 과정에서 이씨는 자신이 스마일게이트 창업 초기 지분 30%를 보유했고 대표이사와 등기이사로 등재됐던 만큼 경영에 기여했다고 주장해왔다.

20년 넘게 가사노동을 도맡아온 점까지 고려해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지분 절반을 나눠달라고 요구했다.

법원 감정 결과 권 이사장의 재산 가치는 최대 8조160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권 이사장은 자신에게 유책 사유가 없고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실제로는 회사에 출자하거나 근무하지도 않아 공동창업자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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