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메타가 이용자를 대신해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뮤즈는 온라인 쇼핑과 영화 티켓 예매, 테니스 레슨 일정 조율,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 등 일상 속 다양한 과업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다. 뮤즈는 메타 AI 연구 부서가 개발 중인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군과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향후 AI 스마트 안경에도 뮤즈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뮤즈의 이름과 아바타를 직접 설정하고 소통 방식을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피트니스 추적기 같은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앱을 닫은 상태에서도 백그라운드에서 지정된 목표에 맞춰 작업을 지속한다. 데이비드 싱글턴 메타 엔지니어링 총괄은 "API를 지원하는 서비스라면 이용자가 뮤즈에게 맞춤형 커넥터 구축을 직접 요청할 수 있다"며 "제휴 파트너십과 연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뮤즈는 클라우드상의 전용 가상 컴퓨터에서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이용자가 수행한 작업과 향후 계획을 상세히 기록하지만, 광고 시스템과는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 외부 정보 수집 기준 역시 엄격하게 적용한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는 "우리가 구축한 구조는 매우 안전하다"며 "뮤즈는 민감하거나 중요한 작업을 처리하기 전 항상 이용자에게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뮤즈는 물품 구매와 같이 금융거래가 필요한 단계에는 반드시 이용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반면 운동 루틴 제안이나 식단 계획 수립, 일정 정리처럼 민감도가 낮은 업무는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는 자신의 반려견 이름을 딴 오일러라는 에이전트를 새집 가구 탐색과 구매에 활용 중이라며 "실제로 뮤즈를 제2의 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뮤즈 출시는 개인 맞춤형 AI 비서를 대중화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의 구상을 구현해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공개한 6500단어 분량의 성명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과 목표,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대단히 유능한 개인용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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