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에버랜드가 가을 시즌을 맞아 공포 체험 공간인 '블러드시티 제로 : 지옥의 문'을 오는 12일부터 11월 22일까지 72일간 운영한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블러드시티는 영화 '해적', '공조2' 등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과 협업해 기획됐다. 공간의 단편적인 시각 구성을 넘어 영화적 기법과 서사를 강조하는 '시네마틱(Cinematic)' 연출을 구역 전반에 적용해 체험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야외 테마파크 최초로 시도되는 대형 '이머시브(Immersive)' 라이브 공연이다. 이머시브 공연이란 관객이 객석에서 무대를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리적인 무대 경계를 허물어 공연 공간 안에 들어가 배우들과 상호작용하며 극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뜻한다.
행사장에 입장한 관객은 특수부대 '화이트Z'의 대원이 되어 '다크X'가 이끄는 좀비들에 맞선다는 이야기 구조 속에 배치된다. 이를 바탕으로 5개의 세부 테마존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2미터가 넘는 거대 좀비 등 여러 연기자가 관객에게 말을 걸거나 게임을 유도하며, 다수의 인원이 일시적으로 모여 약속된 동작을 수행하고 흩어지는 대규모 '플래시몹(Flash mob)' 퍼포먼스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각 테마존에서 임무를 모두 달성해 대원증에 인증 도장을 받으면, 특정 구역의 놀이기구를 우선 탑승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해당 구역에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5미터 높이의 거대 ABR 조형물이 설치된다. ABR(Aero Balloon Robot)은 공기를 주입해 형태를 유지하는 특수 풍선 내부에 로봇 골조를 결합해 관절의 움직임까지 구현할 수 있는 대형 공기조형물을 의미한다. 또한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공간 전체에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영상으로 연출한다.
공연 외에도 호러 테마의 상품과 이색 먹거리가 판매되며, 관람객이 직접 분장을 받고 좀비로 변신해 볼 수 있는 체험실도 운영된다. 이머시브 공연은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에버랜드 입장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일반 가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평소 특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로스트밸리' 구역을 직접 걸어서 탐험하며 15종의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이 12일 시작된다. 호박과 해골 장식을 활용한 가을 퍼레이드와 포시즌스가든의 식물 테마 정원도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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