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엔진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긍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신용등급이란 특정 채권이 아닌, 기업 자체의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에 한화엔진이 획득한 'BBB+'는 환경 변화에 따른 저하 가능성이 일부 내재된 BBB 등급군 내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을 의미하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경우 우량 신용도인 'A' 등급 진입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이번 등급 상향의 핵심 요인은 전방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뚜렷한 이익창출력 강화다. 선박엔진 제조업은 선박 수주 이후 실제 납품 및 매출 인식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선업 경기를 1~2년가량 후행하는 특성이 있다. 2021년 이후 지속된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로 한화엔진의 수주잔고도 넉넉히 쌓였으며, 주력 제품인 엔진 판매 단가까지 동반 상승하며 본격적인 외형 확대와 영업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대규모 신사업 투자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화엔진은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의 친환경 선박 설계 기업인 'SEAM AS'를 3065억원에 인수하고,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55억원 규모의 민수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양수했다. 차세대 선박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전동화 추진 시스템(EPS)과 전력 저장 기술(ESS) 확보 목적이다. 한화엔진은 신규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출과 향후 설비 확충 부담 속에서도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1925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해 탄탄한 유동성을 증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중점 모니터링 요소로 글로벌 선박 발주 규모와 신규 선박 가격 추이, 원가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세 유지 여부를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 재개한 중속엔진 사업의 실질적인 수주 규모 및 수익성과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으로의 발전용 엔진 공급 가능성 등 신사업 확장 성과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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