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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주가, 악재 후유증 속 ESS·반도체 기대

2분기 영업손실 194억원…미국 공장 지연·비용 부담 3분기 흑전 전망, 근거는 ESS 이연 물량·반도체 성장

증권 |안효건 기자 | 입력 2026. 08. 21. 07:01

서진시스템에 대한 증권가 주가 전망이 6만원 후반대로 모인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가동 지연과 초기 비용 영향에 따른 2분기 적자 후유증 극복이 핵심 변수다.

20일 iM증권은 서진시스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8일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매수 의견 및 목표가 6만7500원과 유사하다.

2분기 적자 원인, ESS 지연·비용 부담

서진시스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8.6% 증가한 410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194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였다.

두 증권사는 미국 ESS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에 따라 매출 증가에도 적자가 이어졌다고 지목했다. 실적 부진을 수요 훼손보다 생산과 출하 시점 문제로 본 것이다.

iM증권은 미국 조립공장 구축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과 인건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완제품 매출보다 반제품 제조비용을 먼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공장 가동 지연으로 ESS 매출 인식이 밀리고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휴스턴 공장 가동은 4월에서 6월로 늦어졌다. 인디애나 공장 가동도 7월부터 시작했다. 2분기 출하 예정이던 ESS 물량 일부를 뒤로 미루는 지연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휴스턴 공장 지연 원인을 텍사스 지역 전력 부족에 따른 망 연결 지연으로 파악했다. 핵심 고객사인 플루언스 매출 가이던스 하향도 신규 생산거점 건설과 생산 램프업 지연에 따른 결과로 평했다.

3분기는 흑자전환 전망

하반기에는 적자 요인이 줄어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2분기에 밀린 ESS 물량을 3분기부터 정상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ESS 매출 예상치는 24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2% 높다. iM증권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이 확보한 ESS 수주잔고는 약 1조원이다. iM증권은 내년 2분기까지 납기 일정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3분기부터 주요 고객 대상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플루언스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치인 64억달러라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22억달러를 내년 회계연도 매출로 전환할 예정으로 전망했다. 플루언스 관련 시설이 지닌 15GWh 생산능력(CAPA)은 올해 4분기 100% 가동률을 목표한다고 분석했다. 4분기부터는 내년까지 ESS 물량 가시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흑자전환 강도에 대한 추정치는 다르다. iM증권은 3분기 영업익 88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332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전망도 각각 15.8%, 5.8%다.

반도체는 공통 성장축

두 증권사는 ESS 정상화와 함께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성장축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당장 2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보다 73% 넘게 증가한 1958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086억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약 29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iM증권은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와 고객사 물량 증가, 부품·가공 공정 내재화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국내 조립보다 내재화율과 수익성 높은 베트남 생산 비중이 커져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개선 중이라는 평이다. 반도체 장비 확정 발주도 5000억원 이상으로 파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반도체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개선 중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생산시설 확대와 물량 증가가 근거다. 핵심 고객사 램리서치 낸드(NAND) 관련 매출 증가와 반도체 장비 투자 전망 상향도 함께 근거로 들었다. 반도체 호실적은 일회성보다 내년까지 이어질 구조적 성장으로 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진시스템이 지닌 높은 내재화율에 주목했다. 금속과 전장부품을 원재료 단계부터 자체 제작하는 구조가 업황 상승기에 높은 마진 레버리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두 증권사는 2분기 적자 요인을 구조적 수요 훼손으로 보지 않았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공장 가동 지연과 초기 비용 부담에 대해 "일회성 악재를 해소하는 국면"이라고 평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루언스 생산 정상화와 수주잔고를 근거로 "올해 4분기에서 내년 ESS 물량에 대한 가시성은 오히려 강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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