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주가 눈높이가 내년 이익 회복 강도 및 레이저티닙 가치 반영에 갈리는 흐름이다.
19일 iM증권은 유한양행 매수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교보증권은 지난 4일 매수 의견과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하루 전인 3일 SK증권은 목표가를 16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 평가는 비슷
2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증권가 평가는 대체로 비슷하다. 유한양행 2분기 매출은 6395억원, 영업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4%, 34.1% 증가했다. 교보증권과 SK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으로 평가했다. iM증권은 큰 이슈 없이 성장세를 유지한 2분기라며 약품과 해외사업 성장을 그 배경으로 짚었다.
이들은 레이저티닙 유럽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1분기에서 이연한 유럽 마일스톤 3000만달러를 2분기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마일스톤과 로열티 증가로 라이선스 수익이 589억원까지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부터는 차이가 나타난다. iM증권은 매출 2조3324억원, 영업익 1276억원을 예상했다. 교보증권 전망은 2조3560억원과 1510억원이다. SK증권은 2조3362억원과 1301억원을 추정했다. 매출보다 수익성 전망에서 차이가 큰 셈이다. 매출 전망 최고·최저 차이는 약 1%다. 영업익 차이는 약 18%에 달한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iM증권 5.5%, 교보증권 6.4%, SK증권 5.6%다.
격차는 내년 전망에서 더 커진다. iM증권은 매출 2조4418억원, 영업익 1621억원을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2조6250억원과 2300억원, SK증권은 2조4950억원과 1660억원을 전망했다. 교보증권과 iM증권 내년 매출 전망 차이는 7.5%다. 영업익 전망은 41.9% 벌어진다. 영업이익률은 iM증권 6.6%, 교보증권 8.8%, SK증권 6.7%다. 교보증권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가장 높게 예상했다.
핵심은 레이저티닙, J코드·OS 데이터 처방 확대 변수
미래 이익 전망을 토대로 한 밸류에이션 방식에서는 레이저티닙 중요성이 한층 드러났다. iM증권은 레이저티닙 가치를 따로 매겨 7조8353억원으로 평가했다. 전체 기업가치 10조6137억원의 약 74%다. 중국 판매 사례 추가와 점유율 조정을 반영해 레이저티닙 가치를 기존 7조6000억원에서 높였다. 영업가치는 기존 2조5000억원에서 1조8303억원으로 낮췄다.
SK증권은 미래 영업익에 높은 비중을 뒀다. 우선 2028년 예상 이익을 토대로 영업가치 7조5000억원을 산정했다. 전체 기업가치 9조4420억원에서 약 79%다. 별도 파이프라인 가치는 YH35324 알레르기와 MASH를 합쳐 1조4820억원으로 평했다. 레이저티닙은 별도 가치 항목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두 증권사와 달리 세부 가치 산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세 증권사는 레이저티닙 처방 확대에 대한 시각에서 갈렸다. 공통적으로는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의 J코드와 MARIPOSA 임상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를 향후 매출 성장 변수로 꼽았다. 이 가운데 SK증권은 J코드가 미국 처방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최종 OS 결과를 처방 확대 촉매로 제시했다.
iM증권은 J코드 매출 증가 효과는 3분기 이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생존기간 중앙값 발표 시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현재 침투 속도가 완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OS 데이터 발표 이후 매출 성장 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서술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1차 치료에서 OS 개선에 따른 실질적 임상적 이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매출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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