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DIP 2000억원 투입…13일 67개 점포 재개장

DIP 2000억원 상품대금에 우선 투입 67개 점포 13일 재개장…임금 연말까지 지급 계획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8. 05. 17:03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 연합뉴스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을 바탕으로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의 영업을 오는 13일 일제히 재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의 DIP 대출 허가에 따라 이날 2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난달 16일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메리츠화재)가 홈플러스에 대한 DIP 지원을 승인한 지 약 3주 만이다.

홈플러스는 DIP 자금을 상품 대금 지급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이 외 운영비용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DIP 자금은 가장 중점적으로 상품 대금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다른 비용은 최소화해 운영한다는 지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납품사와 배송업체 등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를 모두 재개장할 예정이다. 일부 점포의 개장이 늦어질 가능성은 없으며 오는 13일 일제히 문을 연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7일 임시 개장한 뒤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보완 작업을 진행한다. 13일부터는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점포별 재개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점포당 최소 52명에서 최대 70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직원들은 6일부터 전원 출근한다.

이날 노조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앞서 출근해 냉장고 등 시설물의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초도 물량도 지난 2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고됐다. 중단됐던 상품 입고는 6일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은 대부분 끝난 상태”라며 “초도 물량이 일부 들어왔고 6일부터 상품이 한꺼번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이후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배송 차량과 인력을 확보해 이커머스 영업도 재개할 예정이다.

직원 임금과 복지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DIP 자금이 들어오면 미지급된 6월 임금의 60%를 우선 지급하고 밀린 임금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노조에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용 유지나 복지 정상화와 관련해 별도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6월 임금의 미지급분 60%를 즉시 지급하고 밀린 임금은 연말까지 지급하겠다는 계획만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다. 회생법원은 이달 말부터 9월 초 사이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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