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899억원…전년比 121% 증가

백화점 매출 8912억원 ‘2분기 최대’…외국인·패션 판매 호조 마트·e커머스 적자 축소…상반기 영업익 3428억원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8. 07. 10:27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2% 증가했다. 매출은 4.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을 중심으로 한 상품 판매 호조로 백화점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마트와 e커머스의 적자 축소, 홈쇼핑의 수익성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84.0% 늘었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8556억원으로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3억원으로 77.6% 늘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 집객 확대와 외국인 매출 증가가 반영됐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6억원으로 20.6% 늘었고,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09.7% 증가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분기 중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 734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마트 사업부 매출은 1조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국내 마트는 시장 경쟁 완화와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 9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점포 리뉴얼 효과 등이 반영됐다.

e커머스 사업부 매출은 262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억원 개선됐다.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을 높이고 광고 수익을 확대한 영향이다.

자회사인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티켓·매점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15.5% 증가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영업손실 137억원을 냈다.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28억원,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각각 81.5%, 1932.9% 늘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백화점 ‘타운화’ 전략을 확대한다. 롯데타운 명동에는 영플라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고 주요 동선 공간을 재정비한다. 인천점도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트는 정례 프로모션과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통해 부산·영남권에서 새벽·주간·야간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중소도시 그로서리 시장 공략과 인도네시아 하이브리드 매장 전환을 추진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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