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5400선 붕괴…반도체 쇼크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패닉"

증권 |최성 기자 | 입력 2026. 07. 29. 15:35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29일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투매가 쏟아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낙폭을 키웠고, 장중 54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한때 53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630선대로 주저앉으며 양 시장 모두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전날에 이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코스닥은 오후 12시19분, 코스피는 오후 12시32분 각각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급락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전기전자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의 손절매와 레버리지 청산이 겹치며 패닉셀링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장 막판 일부 낙폭을 만회했지만 5663.2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662.6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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