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경영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2021년 이후 매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의 ESG 경영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비철금속 제련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을 아우르는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성과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말 발표한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안전보건 관리 △기후변화 대응 △윤리 및 준법경영 △오염 및 유해물질 관리 △자원순환 및 폐기물 관리 등 5대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직전 보고서의 ‘자연환경 영향’ 이슈를 오염 및 유해물질 관리와 자원순환 및 폐기물 관리로 세분화했으며, 윤리 및 준법경영을 신규 중대 이슈로 반영했다. 기후 관련 주요 위험 및 기회 분석 결과와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권고안을 반영한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도 추가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술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2050년까지 순배출량 제로(Net Zero)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코프(Scope) 1, 2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연도(2019년) 대비 15.3% 감축했다. 이는 로드맵상의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다. 이 외에도 고려아연은 지난해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에 투자했으며,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도 개선했다.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도 소개했다. 고려아연은 호주의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분야에 약 820억원을 투자했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제련 공정 전반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메탈’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자원순환 사업에서는 지난해 공정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폐기물 재활용률을 5.2%포인트 향상시키는 등의 성과를 알렸다. 또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Pedalpoint)를 중심으로 전자폐기물 등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연구개발(R&D)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 영역에서는 안전보건 관리와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안전보건 및 설비에 약 3,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임직원과 협력사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 창구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고려아연은 중대재해 제로 사업장 달성을 위해 연간 통합 재해율 목표를 수립하고 성과를 관리하고 있으며, 추진 과제별로 주기적 관리를 통해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이사회 의장으로 황덕남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창사 이래 첫 사외이사 의장이자 여성 의장이다.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와 경영진 자문기구인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의사결정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위원회들은 기후변화 대응, 환경·안전, 윤리·준법 등 주요 과제를 이사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고려아연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결국 신뢰에 있다고 믿으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견고한 신뢰 기반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파트너,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자원 플랫폼,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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