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달 28일 상향했던 목표주가를 근 한 달 만에 3.8% 올렸다.
실적 추정치에는 변함이 없었다. 삼성전자에 가해지는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 압력(?)을 반영했다.
김동원 리서치센터장 겸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우선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미국 ADR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 중의 하나로 판단된다며 자사주 매입, 특별배당 등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 가능성 확대로 파운드리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 ADR 상장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가 전일 미국 나스닥 ADR 상장 일정을 결의하면서 삼성전자에도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최근 KB증권의 해외 투자자 미팅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ADR 상장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은 ADR 상장 현실화 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 요인이 될 것으로 주목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KB증권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미국 ADR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으로 평가하며, 향후 관련 논의가 점증할 것"이라며 "현재의 저평가 상태와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ADR 상장은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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