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경제 전반의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추진 중인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지원 규모를 10조원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액으로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총 90조원으로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6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추가되는 10조원은 기업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에 9조 4000억원, 서민을 위한 '포용금융'에 60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먼저 생산적 금융에 배정된 9조 4000억원은 올해 5조 7000억원, 내년 3조 7000억원으로 나뉘어 조기 공급된다. 여기서 생산적 금융이란 금융권의 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자산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기술 개발이나 설비 투자 등 실물 경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곳으로 흘러가도록 돕는 활동을 뜻한다. 우리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용금융 부문은 당초 올해 목표였던 1조 2000억원에 2조 3000억원을 더해 총 3조 5000억원을 연내에 집중 지원한다. 특히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 일정이 포함됐다. 장기연체채권 소각은 금융사가 오랜 기간 회수하지 못한 부실 채권을 장부에서 완전히 지워, 빚에 짓눌린 채무자의 상환 의무를 면제하고 경제 활동 복귀를 돕는 구제 조치다. 우리은행이 지난 3월 400억원 규모를 우선 처리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각각 1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소각한다.
이 외에도 전 계열사를 통해 1조 100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방어막을 구축한다. 아울러 긴급생활비 및 대환대출(3000억원), 소상공인대출(6000억원), 미소금융(120억원) 등을 추가 지원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맞춤형 상품을 통한 실질적 혜택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을 통해 약 3000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은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위해 통신료 납부 내역이나 온라인 결제 기록 등 비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하는 대출 심사 기법이다. 이어 5월에는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 저금리로 옮길 수 있는 대환 상품을 내놓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생산적·포용금융 목표 증액은 우리금융이 실물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장과 고객에게 약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자회사는 목표 이행 과정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포용금융 제도와 상품 발굴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생산적 금융은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등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의 대출절벽 해소와 취약차주 재기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며 “특히 금융취약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장기연체채권 소각·중금리대출 공급을 통해 우리금융이 진정으로 따뜻한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자회사가 적극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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