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덱스, ‘밸류업’ 계획 발표…“2600억원 투자 + 10% 배당 성향 확대"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 10% 성장..'골든타임' 맞춘 선제적 설비투자 적기 구미5공단 투자로 매출 체급 점프한 성공 방정식 재현..."SiC 등 고부가 제품 효율화로 이익 극대화"

산업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17. 14:04
웰덱스 본사 전경 (사진=웰덱스)
웰덱스 본사 전경 (사진=웰덱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월덱스가 2600억원 투자와 주주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반도체 격변기에 맞춘 선제적 설비 투자를 통한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월덱스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자율공시했다.

이번 밸류업 계획의 핵심은 중장기적 투자 계획과 동시에 주주 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배당 성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월덱스는 2030년까지 사업의 구조적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3개년 평균 배당성향 10%'를 정량적 목표로 제시했다.

투자 내용은 구체적으로 △실리콘, 쿼츠, 세라믹 Parts 등 반도체 소재 사업 시설 투자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900억원 △반도체 공정용 차세대 소재 개발 등 R&D 투자에 200억원 △로봇·배터리·방산·방열 등 미래 성장 분야 M&A 및 지분 투자에 500억원 등이다.

월덱스는 지난 2022년 구미 5단지에 진행한 신규 시설투자를 통해 매출 체급을 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당시 선제적인 설비투자(CAPEX)를 단행한 결과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되며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약 9%에 달하는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월덱스는 현재 추진 중인 구미 5단지 신규 증축 및 생산능력(CAPA) 확대 역시 과거를 뛰어넘는 역대급 ROI(투자자본수익률)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업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당장 사모펀드의 요구대로 수백억 원의 현금을 배당으로 유출하는 것보다 이 재원을 구미 신공장 증설과 차세대 라인업에 투입했을 때 주주들이 누릴 수 있는 장기적인 자본이득이 최소 수배 이상 클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장비(WFE)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골든타임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부품 시장규모 역시 1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전방 산업의 수요가 폭발하는 진입기에는 한 발 빠른 선제적 대응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하는데, 사모펀드의 공세에 밀려 현금 유동성을 잃고 투자 적기를 놓친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재투자가 필수적인 제조 기업에 사모펀드식 잣대를 대입해 당장 현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담보로 단기 과실만 따 먹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내실 경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월덱스는 직전 사업연도 4.03% 수준이었던 배당 성향을 이번 밸류업 공시를 기점으로 목표치인 10% 선까지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업의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주주환원 재원 마련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덱스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 자산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차세대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재원"이라며 "예측 가능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투명한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주주들에게 더 큰 미래 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