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관련 ETF를 16일 상장한다.
- 스페이스X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스페이스X를 편입한다.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를 오는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우주 발사 서비스와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밸류체인을 하나의 테마로 묶은 ETF다. 관련 산업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아직 성숙 산업이라기보다 초기 개념에 가까운 영역이다. 다만 AI 연산 수요, 위성통신망 확대, 발사 비용 하락, 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장기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 냉각, 입지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우주 기반 데이터 처리와 전송 인프라가 보완 축으로 거론되는 흐름도 있다. 이번 ETF는 이 같은 변화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ETF 형태의 접근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자 대상은 단순히 우주항공 기업에 한정되지 않는다. 우주 발사체, 위성통신, 반도체, 클라우드, 광통신, 전력 인프라 등 우주 데이터 처리와 전송에 필요한 기업들이 포함된다. 개별 종목을 직접 선별하기보다 지수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초지수는 어떻게 짜였나
이 ETF의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하는 ‘iSelect 미국 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지수’다.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상장 기업 중 우주 발사 서비스 산업과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산업에 속하는 종목을 선별한다. 우주 발사 서비스는 발사체 개발, 로켓 발사, 위성 발사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위성통신, 데이터 전송 인프라, 우주 데이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우주 반도체, 전력·에너지 등을 포괄한다.
종목 선정은 키워드 기반 방식이다. 공시자료와 뉴스기사 등을 기초 데이터로 활용해 자연어 처리 기반 키워드 스코어를 산출한다. 이후 키워드 스코어 상위 20개 종목을 기초 유니버스로 삼고, 최종적으로 상위 12개 종목을 지수에 편입한다. 직전 구성종목이 13~20위에 머무를 경우 버퍼룰을 적용해 편입을 유지할 수 있다.
지수 유니버스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시장 상장 기업이다. 최근 20영업일 평균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평균 거래대금 100만달러 이상이라는 유동성 요건도 적용된다. 정기변경은 연 4회, 1월·4월·7월·10월에 이뤄진다.
비중 결정 방식은 산업별로 다르다. 우주 발사 서비스 산업은 최대 50%까지 편입할 수 있고, 개별 종목에는 25% 한도가 적용된다.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산업은 키워드 스코어 비중 70%와 시가총액 가중 30%를 혼합해 비중을 정한다. 이 영역의 개별 종목 한도는 8%다.
4월 30일 기준 예시 포트폴리오에는 로켓랩, 인텔,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포함됐다. 로켓랩은 우주 발사 테마로 25% 비중을 차지했고, 인텔은 우주 반도체 테마로 12.5%가 배정됐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우주 인프라·위성 테마로, 엔비디아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은 우주 반도체 테마로 분류됐다. 다만 이는 예시 포트폴리오이며 실제 편입 비중은 상장 후 시장 상황과 리밸런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페이스X 편입 가능성 매우 높아
스페이스X는 이 ETF의 향후 편입 가능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다.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가 ‘SPCX’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과 나스닥 텍사스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공개 거래 개시 예상일은 2026년 6월 12일이다.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의 상장 예정일인 6월 16일과 시차가 크지 않은 만큼, 상장 직후 지수 편입 여부가 상품 초기 포트폴리오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예상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제시됐으며, 이 기준 단순 공모 규모는 약 750억달러다. 회사는 주관사단에 30일간 최대 8333만3333주의 추가 매수 옵션도 부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7000억달러대 중후반으로, 상장 직후 미국 증시의 초대형 성장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스페이스X 편입 계획을 밝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상품이 아닌 6월 16일 상장 예정인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에서 편입 예정이며, 비중은 25%”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