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나스텔라가 335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가 국내 첫 민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 박재홍 대표는 투자금으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총 33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산업은행, 스트롱벤처스, 산은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다수의 국내외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로써 우나스텔라가 설립 이후 확보한 총 누적 투자 금액은 615억원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우주 개발 주도권이 이동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역시 민간 발사체 제조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2월 문을 연 우나스텔라는 위성 발사와 100km 고도 준궤도(지구 표면에서 약 100km 높이의 우주 경계선까지 비행한 후 귀환하는 코스) 유인 우주비행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설립 약 3년 만인 2025년 5월 28일,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자체 발사장에서 소형 발사체인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켓을 자력으로 쏘아 올린 최초의 사례다. 당시 발사체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의 미세중력(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 시험 장치가 실렸으며, 우주항공청의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예산과 지원이 실제 발사체에 적용된 첫 성과로 기록됐다.
우나스텔라는 첫 시험 발사 과정에서 기술적 검증 외에도 국내 민간 발사에 필수적인 정부 인허가, 규제 조율, 현장 운용 절차를 직접 조율하며 선례를 남겼다. 민간 기업이 국내에서 발사체를 설계하고 제작해 최종 발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닦은 셈이다.
현재 우나스텔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전기모터펌프 엔진(기존 가스발생기 방식 대신 전기모터로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엔진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 전용 발사장 활용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유치한 시리즈 B 투자금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 엔진 고도화, 전문 인력 채용, 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지난해 시험 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국에서도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산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위성 발사부터 유인 우주비행까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발사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리드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우나스텔라는 한국에서 민간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자력으로 발사한 첫 사례를 만든, 실행력이 검증된 팀"이라며 "글로벌 소형 위성 발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우나스텔라가 한국 뉴스페이스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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