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특사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2차 지원…한화오션·TKMS 막판 격돌

강훈식 실장,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 출국 60조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 나서 獨 장관, 한화 공격적 수주 공세 직접적 언급 피하기도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6. 01. 11:01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둘러싼 수주전이 막판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또 캐나다를 찾아 지원에 나선다.

CPSP 사업은 한화오션이 수주를 위한 막바지 공세를 이어가며 캐나다 현지에서 정부 및 산업계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으며,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역시 212CD급 잠수함을 제안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조해 맞불을 놓는 등 막판 수주전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강훈식 실장, 4개월만 캐나다 방문…CPSP 수주 지원 나서

강훈식 실장은 지난달 31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로 출국한다”며 “이번 특사단에는 산업통상부, 외교부와 함께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단체들이 함께한다”고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어 “지난 5월 8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확인했듯 한·캐나다 관계는 경제, 에너지, 첨단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동 사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산업 구조가 상호보완적이며 글로벌 중견국으로서 협력의 시너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4개월 만의 두 번째 특사 방문인 만큼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실장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자원 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실장은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 CPSP 수주전 막바지 속도

한화오션은 CPSP 수주를 위한 막바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캔섹(CANSEC) 2026’에 참여해 CPSP 수주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이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며 그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이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며 그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전시 기간 한국 해군이 실제 운용 중인 KSS-III 잠수함의 검증된 성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잠수함 역량’과 ‘캐나다 경제 기여’를 핵심 주제로 내세우며 현지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전시장 내 ‘범캐나다 경제 전략’을 통해 현재까지 구축한 산업협력 네트워크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소개했다.

회사는 조선, 방산, 자동차, 첨단제조, 에너지, 우주항공, 인프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 및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급망 참여, 인력 양성, 유지보수 역량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CPSP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현재 구축된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간 2만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940억 달러 규모의 GDP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캐나다 제조업과 방산 생태계 전반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국가적 산업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또 전시장에는 도산안창호함이 한국에서 캐나다까지 1만4000km를 항해해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한 사례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CANSEC 2026은 한화오션이 제안하는 CPSP 사업이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캐나다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산업협력 모델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한화오션은 검증된 잠수함 기술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獨 피스토리우스 국방부 장관, 한화 적극적 공세 관련 언급 피하기도

이같은 한화의 공격적 행보에 독일은 침묵으로 대응했다. 다만, 독일은 캐나다와 함께 나토에 참여 중인 회원국이란 점에 방점을 찍어 수주 기대를 높이는 분위기다.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지난달 27일 보도를 통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이 한화의 공격적인 접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독일이 궁극적으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매우 진지하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만 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독일이 제안한 212CD급 잠수함이 캐나다에 경제적, 기술적으로 우월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나토 동맹국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사업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핵심은 “캐나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노후화된 자국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 2파전으로 압축되어 경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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