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정용진 신세계 회장,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

자체 조사결과도 이날 공개

생활·유통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5. 24. 20:12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5·18 탱크데이 행사에 대한 범 국민적 비판과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직접 상황을 수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자체 사내 진상 조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회사 텀블러 행사 홍보 과정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탱크를 동원해 광주시민들에 폭력을 휘둘렀던 계엄군의 행위와 6월 민주항쟁 당시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한 경찰 측 발언을 연상케 하는 문구로 읽혀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정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했다. 또 정 회장은 19일 서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권, 정부, 시민사회 등에서 비난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서울경찰청의 수사도 앞두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였던 지난 2024년 4월 16일 ‘사이렌(Siren) 클래식 머그’를 출시했던 사실도 회자되며 논란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가 아니라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 같다"고 맹비난했다. '저질 장사치 막장행태'는 탱크데이 이벤트 당일이었던 18일 밤에 이 대통령이 엑스에 쓴 글에 사용한 표현이다. 이를 '악질 장사치 패륜행위'로 바꿔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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