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국내 최초 염소 ‘건락성 림프절염’ 예방 백신 특허 취득

신규 균주 및 백신 조성물 ‘이뮤니스 코리백(IMMUNIS® CoryVac)’ 특허 등록 완료 정부, '염소산업 발전대책' 필요성 제시..유의미한 특허 성과 내년 제품 품목 허가 목표..염소 관련 전용 백신 라인업 확대

산업 |심두보 기자 | 입력 2026. 05. 21. 09:22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 우진비앤지가 염소의 '건락성 림프절염(CLA)'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특허를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염소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21일 우진비앤지에 따르면,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건락성 림프절염(Caseous Lymphadenitis, CLA)에 감염된 염소에서 직접 분리해 낸 신규 균주와 이를 활용한 예방 백신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된 '이뮤니스 코리백(IMMUNIS® CoryVac)'은 병원성을 없앤 불활화 백신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 실제 염소 농가에서 채취한 병원체를 기초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가성결핵'이라는 별칭을 가진 건락성 림프절염은 만성 세균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염소의 내부 장기와 림프절에 농양(고름)을 유발한다. 감염 시 직접적인 폐사율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염소의 발육 지연 및 상품성 하락을 초래하여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또한 오염된 환경을 매개로 오랜 기간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감염 후 치료하는 것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수적인 질환으로 분류된다.

출처=우진비앤지 제공
출처=우진비앤지 제공

현재 국내 염소 산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지만, 염소 주요 질병을 막기 위한 전용 의약품과 백신 인프라는 미흡한 실정이다. 정부 역시 「염소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하며 건락성 림프절염을 비롯한 핵심 질병 백신의 보급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우진비앤지의 이번 특허 확보는 국내 농가의 질병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백신의 실제적인 예방 효능 또한 임상을 통해 확인되었다. 전남 곡성에 위치한 농장에서 흑염소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는 폐사나 고열 등의 이상 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항체가 형성되는 비율과 농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관찰되었다. 이어진 '공격 접종(백신 투여 후 인위적으로 병원균을 주입하는 방식)' 실험에서도 체내 세균 검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효한 방어 능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진비앤지는 확보한 특허를 기반으로 내년 중 정식 제품 품목 허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나아가 이번 연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유방염, 구순염, 보툴리즘 등 염소 사육 농가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기타 주요 질병용 백신으로 제품군(라인업)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2026 염소 산업 발전 대책'의 흐름에 맞춰 다발성 질병 백신 개발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일조하게 되었다"고 언급하며, "향후 이뮤니스 코리백 상용화를 통해 염소 사육 농가의 수익 향상을 돕고 국산 염소고기의 전반적인 위생 및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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