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증시 활황에 계열 신한투자증권의 이익이 쑥 커지면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9% 늘어난 1조622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 1조5476억원을 4.8%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신한지주는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판관비와 대손비용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밝혔다.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그룹과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으며 누적된 자산 성장 효과가 작용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조1882억원으로 26.5% 급증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으로 9.3% 늘었다. 장기적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인식 및 교육세 인상 효과 등이 반영됐다. 그럼에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확대됐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은행의 상각 및 매각 규모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46%로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됐다.
신한금융이 차세대 이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진출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 전략을 기반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로 이 역시 13% 이상인 관리 범위 안에 들어왔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로 잠정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신한은행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157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가 증가율을 제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든 11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취급액이 늘면서 영업수익(매출)은 증가했으나 1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을 인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호조의 견인차가 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8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했다. 증시 활황 속에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도 흐름에 올랕ㅏㅆ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103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7.6% 격감했다. 다만 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실물경제 지원과 사회·그룹의 동반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제고계획 '밸류업 2.0'을 내놨다. 진옥동 회장이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예고한 기업가치계획을 공개했다.
밸류업 2.0은 ‘신한 밸류업+++(Value-Up +++(Triple Plus))’로 명명됐다.
트리플플러스는 ROE 10%+(10~12% 구간 목표 관리), 주주환원율 50%+(Formula 기반의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 제시), CET1비율 13%+(규제,시장 환경을 고려한 안정적 관리)를 일컫는다.
특히 주주환원율 50%+가 핵심이다. 주주환원율의 상단을 없앴다. KB금융지주도 현재 상단 없는 주주환원율 정책을 펼치고 있다.
50%+는 기존 목표 ‘주주환원율 50%’에서 ‘ROE와 성장률을 연계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을 의미한다. 50% 이상 상단 없는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주주환원율은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예측 가능한 산식을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비과세 배당과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는 ROC를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ROE를 개선할 계획이며, 26년에는 증권, 27년에는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ROE를 제고하겠다”며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환원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라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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