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가 상한선 없이 주주환원을 실시키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업가치제고계획 '밸류업 2.0'을 내놨다. 진옥동 회장이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예고한 기업가치계획을 공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24년 7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내놨다. 시기는 물론 내용도 인정받아 그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공표한 코리아밸류업지수 100개 구성 종목에도 포함됐다.
당시 기업가치제고계획은 ROE 10%, 주주환원율 50%, 발행주식수 5000만주 감축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1년6개월이 지난 지난해말 계획을 평가한 결과 13%를 초과하는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ROE는 전년 대비 67bp 개선된 9.11%, 주주환원율은 목표 50%를 초과한 50.2%, 발행주식수 감축은 지난 1월까지 2500만주 감축 성과를 냈다.
밸류업 2.0은 ‘신한 밸류업+++(Value-Up +++(Triple Plus))’로 명명됐다.
트리플플러스는 ROE 10%+(10~12% 구간 목표 관리), 주주환원율 50%+(Formula 기반의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 제시), CET1비율 13%+(규제,시장 환경을 고려한 안정적 관리)를 일컫는다.
특히 주주환원율 50%+가 핵심이다. 주주환원율의 상단을 없앴다. KB금융지주도 현재 상단 없는 주주환원율 정책을 펼치고 있다.
50%+는 기존 목표 ‘주주환원율 50%’에서 ‘ROE와 성장률을 연계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을 의미한다. 50% 이상 상단 없는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ROE 10% 이상’이라는 상향된 목표를 성장률과 연동시킨 주주환원율 산식을 도입하고, 매년 이사회에서 적정성 점검을 통해 주주환원의 안정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비은행 그룹사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자본수익률(ROC)을 기반으로 그룹사별 자본을 재배분하고, 이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와 연계해 ROE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9조9000억원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올해 2026년 결산배당 즉 내년 3월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하고, 잔여 재원은 기존의 ‘자사주 5000만주 이상 매입·소각’ 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당배당금(DPS) 규모는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밸류업 목표의 이행 과정 및 결과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매년 주주환원 관련 지향점을 점검해 이를 반영한 향후 3개년 계획을 지속적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히 주주환원율 목표 제시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함께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익 2조1122억원, 순이익 1조5476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8.6%, 4%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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