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 해양 방산 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 마련된 HD현대중공업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의 공동 부스 모습. [사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https://cdn.www.smarttod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4-21/69c3d138-9d41-4f7e-8270-f8adcc1eb75e.png)
이란전쟁에서 실전데뷔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2로 몸값이 크게 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유보기한 이틀 짜리 계약 공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틀 뒤 계약 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옛 LIG넥스원, 통칭 LIG D&A)는 지난 20일 계약금액 비공개, 계약상대 비공개, 판매공급지역 비공개의 상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4조3000억원의 2.5% 이상을 초과, 의무공시사항인 탓에 공시를 냈다.
이런 '묻지마 계약' 공시는 상장사들에게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계약 상대방이 테슬라, 삼성전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등 슈퍼 갑이 요구해서 그럴 수도 있고, 영업상 비밀에서도 묻지마 공시가 가능하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공시에서 유보기한을 오는 22일(2026년 4월22일)로 설정해놨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체결계약명, 계약금액, 계약상대, 판매·공급지역, 주요 계약조건 등은 경영상의 비밀유지 사유 해소 이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품 공급 계약의 종료일은 오는 2029년 11월30일이다. 묻지마 계약 공시가 통상 유보기한을 계약종료일로 설정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방산 공급 계약은 국가간 계약이 우선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정부에서 공식 발표가 있고, 업체별로 세부 내역을 공개한다. 이번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공시 역시 그런 류가 아닐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현지 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되는 해양 중심 방산 전시회 SAS 2026에 참가한다. SAS 2026은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행사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비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 HD현대중공업과 공동 부스를 조성해 전시관 전면에 비궁을 내세웠다.
비궁은 LIG D&A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개발한 적외선 탐색 기반의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주로 8㎞ 내 소형 고속정·공기부양정을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비궁은 2024년 7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발사시험에서 6발 모두 표적에 명중시킨 바 있다. 이로써 비궁은 2019년부터 5년간 진행된 FCT 전 과정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게 돼 한미 해군이 공동 수립한 무인화 기반 미래 작전개념을 첫 실증했다.
LIG D&A는 또 130㎜급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과 자폭용 무인수상정, 함정 최종 방어체계 ‘CIWS-Ⅱ’ 등도 소개해 해상 전력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회사는 이에 앞선 지난 8일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미 현지법인 ‘LIG Defense U.S. Inc’를 설립했다. 법인은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기술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향후 판매 거점과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미국 내 공급망 체계를 견고히 할 베이스캠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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