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ct 코스닥액티브, 1조 돌파…TIME의 2배 '압도'

KoAct 코스닥액티브 상장 1주일 만에 1조 돌파 동시 출격 TIME 코스닥액티브는 4957억원 기록 0.5%의 낮은 총보수가 초기 투자 자금 유입 이끌어

증권 | 심두보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장 단 1주일 만에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17일 기준,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1조618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고지를 가볍게 돌파했다. 순자산이란 펀드가 보유한 주식, 채권 등의 총자산에서 펀드 운용에 필요한 각종 부채와 비용을 뺀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의미한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KoAct 코스닥액티브 열풍에 대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따른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며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액티브 운용 특유의 종목 선별 역량을 통해 시장 반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날 출사표를 던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은 동일한 3월 17일 기준으로 49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매우 탁월한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컨셉으로 같은 날에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이처럼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이 한쪽으로 쏠린 가장 큰 원인으로는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투자자가 지불하는 수수료율의 차이가 지목된다.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총보수는 연 0.5%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TIME 코스닥액티브에 책정한 총보수 연 0.8%보다 0.3%포인트 저렴한 수준이다. 펀드 보수는 투자자의 최종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갉아먹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 같은 비용 차이가 초기 투자자들의 엇갈린 선택을 가른 핵심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순자산 격차의 숨은 요인으로는 '삼성'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꼽힌다. 금융 시장에서 브랜드의 가치는 곧 투자자가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과 직결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내세운 KoAct 코스닥액티브는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의 압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장 초기부터 시장의 높은 신뢰를 빠르게 흡수하며 투자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다.

운용사 간의 기본적인 체급 차이에서 비롯된 마케팅 비용과 영업 채널의 격차 역시 현재의 확연한 순자산 규모 차이를 만든 주요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운용사는 제한된 예산 안에서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해야 하므로, 초기 인지도 확보전에서 대형사의 물량 공세를 방어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현재 시점의 순자산 격차만으로 두 상품의 최종적인 승패를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두 ETF 모두 상장된 지 고작 일주일 남짓 지난 극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아직 펀드매니저의 운용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만한 유의미한 트랙 레코드가 쌓이지 않았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운용역은 "초기에 많은 순자산을 모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경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액티브 ETF는 시장이 좋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내고, 또 시장이 어려울 때는 확실히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두 ETF에 대한 실효성 있는 평가는 수개월 이후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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