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 브랜드 리브랜딩 본격화...‘SPORTS FOR ALL’ 가치 확장

산업 | 이재수  기자 |입력

제품·디자인·유통 전략 재편… 3월 용산 직영점 리뉴얼 오픈

 프로-스펙스 용산 직영점 매장 전경 (사진=LS)
프로-스펙스 용산 직영점 매장 전경 (사진=LS)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2026년 봄·여름(SS) 시즌을 기점으로 브랜드 리브랜딩에 나선다.

프로-스펙스는 9일 제품·디자인·유통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는 중장기 리브랜딩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해 과거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스펙스는 해외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스포츠 시장에서 1980~90년대 국내 스포츠화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 속에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

회사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중심의 전략 체계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브랜딩 전략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품 라인 재정립 △핵심 디자인 역량 강화 △유통 전략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축적해온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상품 기획과 디자인, 유통 전략 전반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PORTS FOR ALL’ 가치 확대

프로-스펙스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로 ‘SPORTS FOR ALL’을 제시했다. 기록과 경쟁 중심의 스포츠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패럴림픽 선수단 및 국가대표 후원, 스포츠 구단 협력, 마라톤 대회 참여 등 기존 브랜드 활동과도 연결되며 앞으로 제품 기획과 디자인, 공간 전략에도 일관되게 반영될 예정이다.

러닝 중심 상품 전략 강화

프로-스펙스 쿠셔닝 러닝화 'SWNA SEAM 26' 이미지
프로-스펙스 쿠셔닝 러닝화 'SWNA SEAM 26' 이미지

상품 포트폴리오는 △러닝 △스포츠스타일 △헤리티지 △스포츠 등 네 개 전략 상품군 중심으로 재편됐다. 기존에 확장돼 있던 제품 라인을 정리하고 핵심 카테고리에 개발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러닝 카테고리를 브랜드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26SS 시즌에는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SWNA와 협업해 쿠셔닝 러닝화 ‘SWNA SEAM 26’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일상과 10km 내외 러닝을 모두 고려한 데일리 러닝화로 설계됐다.

또한 외부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인 'SWNA'와는 러닝화 2종과 스포츠스타일 슈즈 1종을 개발했으며, 패브릭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 OHYUKYOUNG'과는 의류 및 용품 라인을 공동 개발했다. 프로-스펙스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경험 중심 유통 전략 추진

유통 전략도 브랜드 경험 중심으로 재편했다. 서울 용산 LS타워 지하 1층의 직영점과 아울렛 매장을 통합해 직영 매장으로 리뉴얼했으며, 이곳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PRO-SPECS 26SS COLLECTION PRESENTATION’을 열고 변화된 브랜드와 제품을 공개했다.

프로-스펙스는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라운지’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울 종로구 일대에는 오는 8월 개점을 목표로 플래그십 스토어도 준비하고 있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26SS 시즌은 그동안 준비해 온 리브랜딩 전략이 처음 시장에 공개되는 출발점”이라며 “유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기준을 다시 세우고, 장기적으로 수익 구조와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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