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쿠팡이 지난해 49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4분기 영업익은 급감했다.
27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연결기준) 작년 연간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약 49조1197억원)로 전년(302억6800만달러·41조2901억원) 대비 14% 늘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6790억원)로 전년 4억3600만달러(6023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쿠팡은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2억1400만달러(3030억원)로 전년(6600만달러·940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1.46%)대비 하락했다. 연간 순이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295억9200만달러(42조869억원)로 전년 대비 11%(고정환율 16%) 성장했다. 성장사업 매출은 49억4200만달러(7조326억원)로 38% 늘었지만,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9억9500만달러(1조4137억원)로 전년(6억3100만달러·8606억원) 대비 58% 급증했다.
연간 실적 대비 4분기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12조8103억원)로 전년 동기(79억6500만달러·11조1139억원) 대비 11% 증가했지만, 직전 3분기(92억6700만달러·12조8455억원) 대비로는 5%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115억원)로 전년 동기(3억1200만달러·4353억원) 대비 9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였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1억3100만달러(1827억원) 흑자에서 2600만달러(377억원)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부진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작년 12월부터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출 사태 발생 이후, 첫 육성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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