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A 2026] "호주 식품산업, 한국과 경쟁 아닌 동반자로 커나갈 것"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미디어 컨퍼런스 호주 낙농·원예·수산·축산·와인 산업 관계 기관 참여 "FTA 덕분에 호주산 농수산물 가격 경쟁력도 훌륭"

26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26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TOWA)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황태규 기자)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중요한 파트너로서 가치를 지닌 나라입니다” 

26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TOWA)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호주 식품산업 대표단은 한국과의 동반자로서 한국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주 푸드&와인 콜라보레이션 그룹(AFWCG)이 개최한 26일 컨퍼런스에는 호주의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황태규 기자)
호주 푸드&와인 콜라보레이션 그룹(AFWCG)이 개최한 26일 컨퍼런스에는 호주의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황태규 기자)

호주 푸드&와인 콜라보레이션 그룹(AFWCG)이 개최한 이날 컨퍼런스에는 호주의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AWFCG는 △낙농협회(Dairy Australia), △원예협회(Hort Innovation Australia) △축산공사(Meat & Livestock Australia), △와인협회(Wine Australia), △수산물협회(Seafood Industry Australia)가 호주 농식품과 와인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결성한 협의체다. 

각 산업의 대표자들은 먼저 한국 시장 내 호주산 식품이 보이는 성장세에 대해 언급했다. 

앤드류 콕스(Andrew Cox) 호주 축산공사 국제 시장 총괄은 “한국은 호주산 레드 미트(Red Meat)의 4대 핵심 시장 중 하나로, 2025년 기준 교역 규모가 30억 호주달러(약 3조 원)를 돌파했다. 지난 20년간 호주산 육류는 한국인의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육류의 품질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주청정우(Aussie Beef)’ 브랜드를 만들어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호주 육류가 한국에서 좋은 포지셔닝을 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당연히 여기지 않고 품질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로버츠(Sarah Roberts) 와인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한국은 호주 와인 수출액 기준 세계 11위, 동북아시아에서는 4위인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2025년 12 월 기준, 지난 1년 동안 한국향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수잔나 팀스(Susannah Tymms) 낙농협회 지속가능 부문 총괄 매니저는 “한국은 지리적 근접성과 10년을 맞이한 한-호주 FTA라는 안정적인 토대 위에 구축된 매우 소중한 파트너”라며 “식품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주산 유제품은 이미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루이즈 파비히(Louise Pavihi) 원예협회 산업 서비스 총괄은 “한국은 자국 농산물 공급을 중시하는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은 사계절 내내 프리미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호주의 수입 농산물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스민 캘리(Jasmin Kelly) 수산협회 대외협력 매니저는 “2024-25 회계연도 기준, 호주의 대(對)한국 수산물 수출액은 약 48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산호송어를 비롯해 바닷가재, 대서양 연어 등이 꾸준한 수출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황태규 기자)
(사진=황태규 기자)
(사진=황태규 기자)

호주 대표단은 한국 내 호주 식품의 정착 현황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보이면서도, 산업별 시장 침투 방식에 있어서는 다른 접근을 보였다. 

앤드류 총괄은 “한국은 이미 ‘한우’라는 강력한 소고기를 보유했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을 보완하며 안착하길 원하고, 소 외에 양고기 시장에서는 수입육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기에 다방면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셰프들과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콘텐츠 중에는 3000만 뷰가 넘었던 것도 있고, 최근 새로운 셰프와의 콜라보 콘텐츠도 업로드해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잔나 총괄은 “유제품이 한국인들이 중시하는 건강한 식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이라며 “이를 입증하는 여러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하는 만큼, 호주산 유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즈 총괄은 한국 원예 시장에서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형태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의 역계절성을 노려 호주의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인과 수산물 분야에서도 호주 대표단 측에서는 한국과의 우호적인 관계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루이즈 총괄은 “결국 우리는 한국의 기업이나 농어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는 방식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말미에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호주 농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앤드류 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은 가성비에 민감한 소비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전세계에 동일하게 발생 중”이라며 “한국과 호주는 농수산물에 있어 FTA를 맺은 만큼,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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