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코리아, DISC부산 고도화 가속...퍼포먼스 슈즈 개발역량 업그레이드

산업 | 이재수  기자 |입력
'DISC 부산' 실내 HPL 랩의 생리학 테스트 모습 (사진=데상트 코리아)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글로벌 스포츠 기업 데상트코리아㈜가 스포츠 퍼포먼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부산 소재 신발 연구개발(R&D) 센터인 ‘데상트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컴플렉스(DISC부산)’ 인프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상트코리아는 연내 데이터 기반 검증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제 착화 환경을 반영한 테스트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퍼포먼스 슈즈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DISC부산의 핵심 조직인 HPL(Human Performance Lab) 테스트 체계를 생체역학, 생리학, 인지 테스트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보행과 러닝 시의 움직임 패턴과 신체 반응을 정밀 분석하고, 피실험자 피드백을 함께 수집해 정량·정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축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약 2~4주 또는 누적 주행거리 200km 기준의 실외 착화 테스트를 병행해 착화감 변화와 내구성까지 검증하며, 실내외 테스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다층적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트레일 러닝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불규칙한 산악 지형의 특성을 유사하게 구현한 인조 돌 모형 트레드밀을 독자 제작·도입해, 로드 러닝을 넘어 트레일 러닝 환경까지 아우르는 테스트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트레일 러닝화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DISC부산에서 축적된 기술력은 이미 주요 종목에서 성과로 입증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리틀 닉 킷툰두 선수는 DISC부산의 기술이 집약된 데상트 최상위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 V3’를 착용했다. 골프 부문에서도 배용준, 신다인, 성유진 프로가 KPGA 클래식과 KLPGA KG레이디스 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에서 데상트골프 골프화를 신고 정상에 올랐다.

데상트코리아는 DISC부산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전 브랜드로 확장해 신발 경쟁력을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데상트는 러닝 퍼포먼스 전문성을 강화하고, 데상트골프는 필드 기반 검증을 강화한 골프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엄브로와 르꼬끄 스포르티브 역시 각 브랜드 특성에 맞춘 퍼포먼스 신발 개발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DISC 부산' 전경 (사진=데상트코리아)

한편 DISC부산은 2018년 약 1만 5996㎡(4839평) 규모로 조성된 연구센터로, 소비자 분석부터 시제품 제작, 테스트까지 전 과정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집약형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연구실과 테스트 트랙, 디자인·소재·프로덕트 조직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며, 4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신발 성능 고도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된 대표 제품으로는 마라톤 우승 러닝화 ‘델타프로 EXP V3’를 비롯해 골프화 ‘R90(알구공)’, ‘ACMT PRO(아크먼트 프로)’, ‘데상트골프 콘도르’ 등이 있다.

구재회 데상트코리아 부사장은 “DISC부산을 중심으로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은 데상트코리아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경기 성과로 입증되는 차별화된 퍼포먼스 신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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