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3일 삼성전기가 휴머노이드 시대 개막에 따른 수혜는 물론이고 최근의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종전보다 6% 높여 잡았다.
KB증권은 AI 서버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부가 신규 어플리케이션 수요의 고성장 흐름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존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2306억원으로 비수기임에도 성수기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IT용 부품 대신 AI 서버와 전장용 등 고부가 부품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고질적인 계절성이 희석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흐름이 향후 5년 간의 성장률을 높여줄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또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무라타제작소, 이비덴 등 일본 MLCC 업체들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KB증권은 "중국 정부가 2010년 센카쿠 열도 충돌 이후 16년만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개입 발언으로) 희토류를 대일 외교 무기로 사용했다"며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일본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고신뢰성 MLCC는 유전체에 희토류 첨가제(이트륨, 디스프로슘 등)를 섞어 제조하기 때문에 희토류 수급 불확실성은 MLCC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삼성전기의 반사이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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