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삼성그룹 사장단과 신년 만찬을 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생일(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했으나, 지난 2022년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부터는 새해 첫 출근일 만찬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박학규 사업지원실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한진만 디바이스솔루션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 최윤호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김원경 글로벌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삼성의 경영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내 놓았을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 그의 발목을 잡았던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지난해까지 모두 털어낸 상황이다. 따라서 재계는 올해가 이 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복귀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뉴 삼성' 프로젝트에 드라이브를 걸 적기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을 말하며 삼성 임직원에게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선언했다. 초격차 경쟁력으로 요약되는 '삼성의 본원적 경쟁력'의 복원을 강조한 것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3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을 확대했고, 최근엔 미국 엔비디아 측으로부터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내년도 관련 사업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때문에 공급이 달려 최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범용 D램도 삼성전자 영업실적을 견인 중이다.
이런 때 특히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한 이유는 '책임 경영' 필요성 때문이다. 이 회장은 국내 최대 그룹 총수이지만 이사회 멤버가 아닌 미등기 임원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여파로 2019년 임기를 마친 뒤 재선임 절차를 밟지 않았다.
재계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사업 핵심 역량 강화와 빅딜 추진 등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복귀가 이뤄진다면 3월로 예정된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펼쳐질 이 회장의 뉴 삼성 리더십과 이에 따른 삼성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 오른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6포인트(0.25%) 오른 4224.53으로 출발해 장중 역대 최고치인 4300선도 돌파했다.
상승세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7.17% 급등한 12만8500원으로 '13만 전자' 목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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