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량용 반도체, BMW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삼성전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가 독일 완성차 업체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뉴 iX3'에 적용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신형 '뉴 iX3'에 공급했다.

'뉴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이 적용되는 첫 모델이다. 지난 9월 IA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는 IVI용 프로세서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와 12대의 카메라를 지원하고 프리미엄 오디오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가 내장되어 있어 몰입감 있는 엔테테인먼트 경험을 운전자 등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엑시노스 오토 V9, V7 칩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뉴 iX3를 시작으로 향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차 모델에도 엑시노스 오토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BMW 차세대 7 시리즈 모델에는 가장 최신 제품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최대 6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동시 연결을 지원하고,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동시에 제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