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천당제약이 설비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키로 했다.
삼천당제약은 17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0만주(2.13%)를 609억원에 처분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삼천당제약은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처분금액은 17일 종가 기준으로 회사측은 실제 처분시 5% 이내 할인율을 적용해 처분할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회사측은 오는 18일부터 7월17일까지 한 달 사이에 처분할 계획이다. 다만, 타사의 블록딜 추진 사례를 감안할 때 조만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측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GLP-1 글로벌 임상 비용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구용 GLP-1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록딜 이후 삼천당제약의 자사주는 20만주로 줄어든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이날 임상시험수탁(CRO) 업체와 경구용 GLP-1 복제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일정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계획대로 개발되면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복제약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기술 검증과 비임상 연구, 약동학 시험 등을 통해 복제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을 시작으로 지역별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등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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