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더한 프롭테크 서비스 각광

글로벌 |이재수 |입력

"건물 추정가부터 경매 정보까지 인공지능이 알려 줘"...부동산 정보에 인공지능 결합 편의성 높여

이미지 제공. 부동산 플래닛
이미지 제공. 부동산 플래닛

챗 GPT를 필두로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프롭테크 기업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공간정보 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예측모델을 결합해 만든 자동분석 시스템인 ‘AI 추정가’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부동산의 토지특성·건물특성·거래특성·입지특성은 물론 법·제도·개발현황 등 다양한 부동산 데이터를 학습하여 가격을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변동원인이 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예측도를 높였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추려 학습시켰다."며 "AI 추정가에 활용된 학습데이터는 부동산플래닛이 보유한 전국 건물 및 토지 등에 걸친 약 3000만 건의 방대한 실거래가 정보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플래닛은 현재 전국 3951만 필지 중 3650만 필지(92%)와 건물 735만 동 중 670만 동(91%)의 추정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비주거용 일반건물(업무용·상업용·산업용 건물)과 주거용 일반건물(단독·다가구 주택), 주거용 집합건물(연립·다세대주택)의 추정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월에 아파트에 대한 AI 추정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집합건물 전체(상가·사무실, 오피스텔 등)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플래닛이 AI 추정가 서비스는 건물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토지가격, 투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건물가격까지 확인할 수 있어 부동산 투자 및 거래 전 실제 거래 금액 근사치를 파악할 수 있다. 추정 매매가격과 가격변동 추이를 매월 업데이트해 최신성을 유지해 정확도를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부동산 시장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최근 낙찰예측시스템(이하, ALG3.0)을 신규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ALG3.0은 지지옥션이 보유한 경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경매 진행과 시장 분석 변수를 이용해 경매 낙찰 시기, 낙찰 금액 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ALG 2.0 경우 경매 적정가(가격)만 제시했다면, ALG 3.0의 경우 업계 최초로 경매 회차별 유찰 및 낙찰 여부와 이에 따른 경매 적정가를 제시해 정확도를 높였다. 낙찰 여부 예측으로 채권자 및 경매 응찰자들의 경매 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채권자들은 ALG3.0을 활용해 경매 시작단계에서 낙찰 예상시점과 금액대를 알 수 있다. 경매 응찰자들도 인공지능이 분석한 적정 낙찰가와 낙찰 시점을 시스템을 통해 참고할 수 있어 입찰가격 산정 및 시기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중인 스테이션3는 맞춤형 매물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매물 추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지역·매물 성격·문의 시간대와 방식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구성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 백 개의 매물을 일일이 살펴보지 않고도 개별 이용자에게 적합한 매물을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추천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방은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현재 주 사용층인 2030세대가 4050세대로 성장하며 달라지는 부동산 구매 패턴에 맞춰 기술 개발과 부동산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다방은 2030세대의 수요가 높은 원룸이나 투룸, 오피스텔 등의 전월세에 한정됐던 매물 정보를 4050세대의 수요까지 겨냥한 아파트 매매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도플래닝이 운영하는 '부동산의 신'은 오픈AI의 GPT 3.5를 활용한 AI지도서비스를 출시했다. AI지도는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는 이용자에게 아파트 거래 시 필요한 핵심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AI지도서비스는 아파트 입주민의 리뷰 데이터를 취합해 △층간 소음 △유지보수 현황 △현실적인 관리비 △실제 주차공간 △채광 △노후 상태 등 실거주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정보를 제공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요약해 자연어 처리를 거친 후 교통편의성, 주변시설, 단지환경, 주거환경, 종합점수 등 총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도플래닝은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위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카카오의 초거대 AI 모델 등도 적용해 고객의 니즈에 가장 최적화된 모델로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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