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해외상업용부동산 1.7조 중 10% 손실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영업이익 19%↓ ·당기순익 29% ↓..ROE도 '미끌'

메리츠증권사옥사진
메리츠증권사옥사진

메리츠금융은 해외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가 총 1.7조원이며, 이중 1558억원을 4분기 손실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PF 익스포저는 14.6조원으로 집계됐다. 

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 실적과 관련한 기업설명회(IR)에서 "(증권의) 국내 부동산 익스포저(14.6조원)의 96%가 선순위 대출로 이뤄졌다"며 "담보인정비율(LTV) 40% ·연체율 2.3%로 충분한 담보로 확보하고 있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PF와 관련 2095억원을 충당금으로 쌓고 있어 적립비율은 2.4%에 달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총 4.2조원이며, 이중 상업용부동산은 1.7조원 규모에 달한다. 사측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해외상업용부동산 가치 하락이 본격화됐다"며 "하락 여파는 금리가 안정화될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현 단계 가장 적극적인 대응 방안은 부동산 하락 시기 부동산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시가 평가를 통해 (추산된) 손실을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이 최상의 대응책이라며 4분기 해외상업용부동산 손실로 1558억원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금융 강자인 메리츠측은 미국과 유럽 등 금리인하가 연내 가시화되면서 해외상업용부동산 시장 역시 올 연말경부터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지만, 메리츠는 내년까지 부동산 위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보수적 전망 속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8813억원과 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각각 19.3%와 28.8%씩 이익 규모가 줄었다. 이익이 줄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0%대로 두자릿수를 간신히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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