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스마트시티지수 평가 취리히 1위, 서울은 ‘슈퍼 챔피언’ 선정

사회 |입력
 * IMD 2023 스마트시티 지수에서 서울이 ‘슈퍼 챔피언’에 선정됐다. 사진=픽사베이
 * IMD 2023 스마트시티 지수에서 서울이 ‘슈퍼 챔피언’에 선정됐다. 사진=픽사베이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가 집계한 2023년 스마트시티 지수에서 스위스 취리히가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호주 캔버라가 그 뒤를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고 시티투데이 등 다수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지수는 IMD 세계경쟁력센터의 산하인 스마트시티Observatory가 여러 지표의 평가를 통해 산출한 것이다. 각종 도시 데이터와 주민 설문 조사 응답 등을 종합해 도시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평가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과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41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으며, 총 2만 명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그들이 거주하는 도시의 15가지 지표와 함께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문제, 개인 데이터 사용과 얼굴인식 기술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의 지수는 ▲기대 수명 ▲예상 교육 기간 ▲평균 교육 이수 기간 ▲도시민의 1인당 소득등 인간개발지수(HDI)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취리히 주민의 평균 수명은 84세이며, 주민들은 저렴한 주택, 도로 교통 인프라, 실업률, 대기 질 등을 도시의 주요 우선순위로 꼽았다. 주민의 80%는 대중교통이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71%는 지방 정부의 정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취리히는 통치 시스템, 안전 및 삶의 질 등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잘 연결되고 신뢰받는 철도와 도로를 통해 세계적인 교통 중심지를 만들어 냈다. 금융 중심지에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다. 취리히의 지정학적 위치와 온화한 날씨는 최적의 관광지이자 우수한 삶의 질의 도시로 만들었다.

서울, 취리히· 오슬로와 더불어 '슈퍼챔피언' 지명

아시아와 유럽의 도시들이 대거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IMD는 그 중에서도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6개의 도시를 ‘슈퍼 챔피언’으로 지명했다. 해당 도시는 취리히, 오슬로, 싱가포르, 베이징, 서울 및 홍콩이다. 

지속 가능성도 스마트시티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이나 스페인 빌바오 등이 이 부문에서 모범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거나 깨끗한 이동성 솔루션을 추구하는 정책 등이 지속 가능성 영역에서 평가받았다. 많은 도시들이 지속 가능성과 탄소 제로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했으며 이와 관련된 인재와 투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순수한 기술 중심의 정의에서 시민 중심, 지속 가능성 및 포용성이 훨씬 더 큰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최근 몇 년간 변화를 겪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시티는 항상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사람과 도시 행정을 연결시킨다. 스마트시티는 더욱 인간 중심적인 움직임이다. 

현금 없는 결제와 같은 최신 기술 주제와 안면 인식 등을 통한 개인 데이터 공유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감시가 스마트시티의 최대 위협이고 난제라는 지적이다. 안면 인식 기술 적용은 일부 도시에서는 금지되고 있다. 

취리히에서는 60%의 응답자들이 범죄를 줄이기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슬로 응답자는 66%, 캔버라는 68%가 그렇게 답했다. 개인 정보를 악용하지 않고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