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DB(DB Inc.) 주가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DB하이텍 지분 매입과 경영 참가 선언으로 DB의 지주사 전환 이슈를 환기시킨 강성부펀드의 DB하이텍 냉각기간도 끝이 난 상태다.
7일 오전 10시9분 현재 DB 주가는 전일보다 11.51% 상승한 22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2.74%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DB하이텍은 3%대 강세다.
최근 강성부펀드가 DB하이텍 지분을 7% 가량 사들이며 경영 참가를 선언하면서 DB그룹의 지주사 전환 이슈가 재차 부상했다.
그런 가운데 DB하이텍의 대주주인 DB에서는 주요주주인 김준기 창업회장과 김남호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경영 복귀, DB 지분 이전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 6일 DB그룹은 언론보도 형식으로 "오너 가족 간 경영권 분쟁설은 터무니 없는 얘기다"라고 부자간 분쟁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시장에서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머니투데이 보도에서 DB그룹 관계자는 "오너 가문이 경영을 독점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전문 경영인 주도 하에 오너 가문이 공동 경영하는 체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김남호 회장의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것이 증권가 일각에서 경영권 분쟁설로 확대된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DB하이텍 지분 보유 신고 뒤 잠잠했던 강성부펀드는 최근 냉각기간이 끝나 주식 추가 취득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경영참가 목적의 지분 매수는 보고사유 발생일부터 보고일 후 5일까지 의결권 행사 및 추가취득이 금지돼 있다. 이를 냉각기간으로 부른다.
강성부펀드는 지난달 29일 보고사유가 발생했고, 30일 이를 보고했다. 3월30일부터 지난 6일까지는 냉각기간으로 추가 매수 의향이 있더라도 할 수 없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