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코스닥 액티브 ETF를 준비하고 있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와 같은 날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상장하기 위해 막바지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3월 10일이다.
이로써 한화자산운용은 ‘코스닥’에서 액티브 전문 하우스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이미 액티브 운용 부문에서 독보적인 성과와 인지도를 쌓아온 전문 하우스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의 고위 임원은 “동일한 비교지수를 두고 액티브 ETF를 운용하게 되면, 펀드의 성과가 적나라하게 노출되게 된다”며 “때문에 어느 하우스가 잘하고 또 못하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저조한 코스닥 액티브 ETF의 성과는 브랜드 평판 저하로 연결될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대형사 최초의 액티브 전용 브랜드인 KoAct를 통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주역으로 꼽힌다. 정교한 리서치 시스템과 액티브 전용 운용역들의 노하우를 결합해 기초지수 대비 높은 초과 수익을 꾸준히 증명해 왔다.
이에 맞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를 상장하며 시장을 개척한 타임폴리오는 TIMEF 브랜드를 앞세워 액티브 ETF 시장에서 연일 고수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두 전문 하우스의 대결 구도 속에 한화자산운용이 도전장을 내민 것은 자사의 운용 역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자산운용은 ETF 순자산총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액티브 ETF는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비교지수와는 다른 종목을 담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이 많아 정보 분석이 어렵고 변동성이 크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지수 수익률을 압도할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3월 대결이 단순한 상품 경쟁을 넘어 '운용 철학의 전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체계적인 리서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유연한 실전 대응, 한화자산운용의 산업 통찰력이 각기 다른 색깔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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