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기술 스타트업 자금조달 감소...IRA가 지렛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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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북 "1분기 기후기술 스타트업 VC서 57억달러 조달" 전문가들 "IRA가 투자 동인될 것"

지난 1분기 기후 기술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출처=셔터스톡
지난 1분기 기후 기술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출처=셔터스톡

기후 기술(climate tech)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자금 지원이 감소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피치북(PitchBook)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후 기술 스타트업은 279개의 VC로부터 57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규모로는 36%, 거래 건수수로는 31% 감소한 것. 또한 이는 2021년 3분기 최고치보다 50% 이상 줄어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투자를 유치한 청정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의 우성훈 공동 창업자는 피치북에 "조금 걱정이 된다"면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1억39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1 투자를 유치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 확실히 시장이 좋아 보이지 않아 힘들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 탄소 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SK이노베이션의 주도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투자사 아람코벤처스, 고려아연 외에도 일본, 영국 기업들이 두루 투자했다.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분기별 벤처캐피탈 투자 추이. 출처=피치북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분기별 벤처캐피탈 투자 추이. 출처=피치북

그래도 기후 기술은 지난해 민간 시장에서 가장 탄력을 받았던 분야 중 하나였다. 피치북에 따르면, 탄소 및 배출 기술 스타트업은 VC로부터 138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한 해 전 141억달러에 비해 2% 감소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분야에서 투자 유치가 지연되고 있는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베터 파트너스(Better Ventures)의 파트너인 웨스 셀리(Wes Selle)는 "VC 자금 조달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후 기술에는 여전히 많은 모멘텀이 있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산업 정책의 영향도 받게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지난해 8월 발효된 IRA는 특히 탄소 포획 기술, 녹색 수소 생산과 같은 다양한 기후 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피치북의 애널리스트 존 맥도너는 "IRA의 규모나 범위를 볼 때 이는 향후 수년간 미국 기후 기술 투자의 주요 동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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