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최전방 군 경계초소(GOP) 인근에 모래층을 쌓아 만든 지하저류지 구조물인 '모래샘'에서 오염물질을 걸러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친환경 사업이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4일 육군 제2군단에서 삼성전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강원도 최전방 GOP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모래샘 조성사업 협력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래샘은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기반암 위에 모래층을 쌓아 공극(빈틈)에 물을 저장하는 지하저류지의 한 종류다. 모래샘은 증발 손실이 적고 지하수 함양의 증가로 수량 확보 효과가 크며, 모래층을 통과해 자연 정화되어 수질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 포지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강원 화천군 소재의 GOP 인근에 모래샘을 설치해 가뭄 등 기후위기에도 대체수원으로 용수를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워터 포지티브는 통상 기업이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물분야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워터 포지티브를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삼성전자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하며, 육군 2군단은 모래샘 부지제공과 인·허가를 지원하고 시설 유지관리를 맡는다.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초조사 및 설계·시공을 전담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7년 하반기 중으로 모래샘 설치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인증할 예정이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모래샘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산간오지의 물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물관리의 모범사례”라며 “기업의 워터 포지티브 실천으로, 지역의 물 환원은 물론 민관이 함께 물관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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