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스마트시티 선진도시"
"시스템적 접근 아닌 플랫폼적 접근으로 해법 마련"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장이 최근 이태원 참사의 재발 방지와 관련해 스마트시티적 해법으로 예방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제시했던 방안에 대해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는 방안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뒤 그에 상응한 대비책을 사후약방문으로 내세우는 시스템적 접근은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그가 주장해 온 플랫폼적 사고와 접근방식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황 원장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이 전세계 어느 도시보다 스마트시티적 관점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일각에서 얘기하는 바르셀로나, 싱가폴 등이 더 스마트시티 선진도시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IT 선진국인 우리의 수도 서울이 통신· 교통 등 산재한 데이타를 가장 잘 모으고, 관리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인프라를 가장 잘 정리· 정돈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적 사고란 이번 이태원 사고 같은 개별 사건, 즉 단편적 이벤트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스템적 접근과 차이가 있다.
플랫폼은 참여하는 주체들을 위한 방향으로 설계하고 운영될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플랫폼 설계는 기존의 각각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얼마나 높일지, 앞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얼마나 만들어줄지를 기본적으로 고려하게 한다.
또한 그 결과가 플랫폼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주체의 성장과 이익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이든 다른 존재이든 상관없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주체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든다면 그 플랫폼은 성공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
이를테면 서울의 경우 현재 교통, 치안 등 목적별로 CCTV와 통신 등 각종 데이타들이 개별 목적에 따라 활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접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대응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플랫폼적 사고를 통한다면 아직 일어난 적 없어 예측하지 못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황 원장은 "현재 서울은 시스템적 접근과 플랫폼적 접근의 중간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정부와 민간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엮어 정부도 의사결정을 잘하고, 민간도 경영을 잘하도록 플랫폼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데이터와 플랫폼에서 세계 최강에 갈수 있는 국가적 기회를 잘 살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옛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에 입사한 황 원장은 2008년부터 NIA 연구위원을 지냈다.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사무국장, 서울특별시 정보화기획단장, 정부3.0 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스마트시티는 물론이고, 국가정보화정책, 유비쿼터스전략, 공간정보정책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능정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으로 재직 당시 추진한 '스마트서울 2015' 계획은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최고 스마트시티 모델에 선정됐다. 그는 2018년에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총괄PM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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