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강민주 기자| 지난주말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의 초대형 화재로 인해 17일 이 회사 관계사인 이월드와 해당 물류창고가 가입한 한화손해보험 등 손보사 주가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이월드는 이랜드의 지주사이고, 한화손보는 해당 물건의 주간 보험사이다. 주가로만 보는 화재 당사자인 이랜드 피해보다 보험사로 불확실성이 옮겨붙은 모양새다.
17일 오전 9시7분 이월드는 전주말 대비 2.13%(30원) 내린 1377원에, 한화손해보험은 3.35%(190원) 하락한 5490원에 각각 거래중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화손보의 낙폭은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에 보관중이던 뉴발란스, 스파오, 로엠,후아유 등 10여개 브랜드 1100만점이 전소하면서 향후 관련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모회사인 이랜드월드 매출에서 패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상에 달하며, 화재가 발생한 해당 물류센터는 한화손해보험에 보험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주간보험사인 한화손보는 DB손보,KB손보 등 국내 5개 보험사와 해당 물건에 대한 보상을 나눠진다"며 "특히 보험가액이 큰 계약의 경우, 코리안리 등 국내외 재보험사에 한번 더 출재하는 구조"라며 "한화가 실질적으로 부담해 금액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몇십억원선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낙폭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화손보의 PBR은 0.31 수준으로 삼성화재(1.46)에 비해 크게 저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