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 103개소 중 46곳 상부를 시민여가공원으로

서울시는 관악산근린공원 내 독산배수지 상부를 재조성하고, 오금공원 내 오금배수지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고 8일 밝혔다.

배수지는 ‘서울의 수돗물 저장탱크’로, 그간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된 보안시설이었다. 배수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자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여가공간으로 변모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배수지 103개소 중 46곳 상부를 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공간으로 조성했다. 올해 노후화된 금천구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 재조성 및 송파구 오금배수지 상부공원을 조성, 개방해 시민들에게 녹색 복지를 제공한다.

금천구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금천정 주변에 전망데크와 휴게·운동 시설을 설치해 일대를 재정비하는 한편, 부족한 주자창으로 이용객의 많은 불편이 발생했던 테니스장 주차장을 확대 조성해 공원 이용 편의를 개선했다.

송파구 오금공원 배수지(송파구 오금동 51 일대)는 1990년 오금공원 개원 이후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출입이 제한됐던 배수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을 위한 새로운 녹색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오금공원 배수지 상부 공원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데크순환 산책로 ▴하늘정원(휴게쉼터 및 잔디밭) ▴빗물활용 정원(레인가든) 및 안개형 분사기(쿨링포그) 분수 등을 설치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가 한눈에 보여 서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향후 배수지 상부를 비롯한 유휴부지를 공원으로 적극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녹색 여가공간 확충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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