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설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시공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23일 공시를 통해 총 2조244억원 규모의 '카타르 CO2 이송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전하며, 이번 사업이 LNG 액화플랜트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회수하여 폐가스전으로 이송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공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의 총 공사금액은 미화(USD) 11억3151만5382달러와 유로화(EUR) 2억348만1000유로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원화 환산 기준에 대해 특정 시점의 최초 매매기준율(달러당 1,477.80원, 유로당 1,731.02원)을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공사 계약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오는 2030년 5월 29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계약금 지급 조건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대금이 지급되는 구조(Progress Payment)로 이루어진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지역 내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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