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작도 안했는데"...패션업계 새학기 마케팅 조기 점화

경제·금융 | 입력:
아이브 멤버 이서와 함께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신학기 캠페인 화보 (사진제공=내셔널지오그래픽)
아이브 멤버 이서와 함께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신학기 캠페인 화보 (사진제공=내셔널지오그래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지역 대다수 학교가 아직 겨울방학을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유통·패션업계는 이미 새학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 선물 시즌을 앞두고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 신학기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는 22일 보이그룹 아홉(AHOF)과의 협업을 기념해 내년 1월 16일까지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켓스쿨에서 패션 교복 및 패션 의류를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정 포토카드 1세트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섬유 케어 브랜드 ‘퍼울(Perwoll)’과 제휴해 새학기 교복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퍼울 다크 새학기를 부탁해’ 프로모션을 1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복과 생활복을 보다 오래,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쿨룩스 ‘퍼울 다크 새학기를 부탁해’ 교복 케어 프로모션 (사진=스쿨룩스)
스쿨룩스 ‘퍼울 다크 새학기를 부탁해’ 교복 케어 프로모션 (사진=스쿨룩스)

스쿨룩스 전국 150개 매장에서 교복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어두운 색 의류 관리에 특화된 ‘퍼울 다크’ 세탁세제 파우치(300mL)가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증정 기간은 내년 2월 하순까지이며, 준비된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퍼울 다크는 교복뿐 아니라 후드티, 청바지 등 학생들이 자주 착용하는 생활복 관리에도 활용도가 높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새학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아이브(IVE) 멤버 이서와 함께한 신학기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SCHOOL IN STYLE’을 주제로 한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앞둔 학생들의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과 함께 파치 백팩을 비롯해 유니티, 버디, 브레이브, 라코, 타이니 백팩 등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특히 와펜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라코 백팩은 개성을 중시하는 1020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빈폭 키즈
사진=빈폭 키즈

신학기 가방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는 2026년 신학기 책가방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빈폴키즈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클래식한 감성을 바탕으로 책가방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빈폴을 상징하는 ‘B’ 로고를 활용한 ‘모노그램 책가방’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여아용 제품에는 화사하면서도 은은하게 빛나는 오로라 색상을 적용했으며, 남아용은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플랩형 책가방에 자전거 로고와 빈폴 고유의 헤릿 체크 패턴을 포인트로 적용한 디자인도 함께 제안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 관련 소비가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 속에서 교복, 가방, 백팩 등 필수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조기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다”며 “연말 선물 수요와 신학기 준비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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