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조선TOP10 ETF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18일 기준, KODEX K조선TOP10의 순자산은 913억원이다. 지난 10월 28일 상장된 이 ETF는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1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조선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컨셉의 ETF는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2023년 10월 처음 선보였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한국 조선업의 부활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이 ETF의 순자산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운용보수도 0.4%(총보수 0.45%)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신한자산운용은 이 ETF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뒤를 따른 하우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이 하우스는 2024년 10월 22일 TIGER 조선TOP10을 론칭했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이 ETF의 순자산은 빠르게 커졌다. 18일 기준 순자산은 6527억원이다. 운용보수는 0.309%로, 신한자산운용보다 낮게 설정됐다. 총보수는 0.35%다.
참고로 KODEX K조선TOP10의 운용보수는 0.409%(총보수 0.45%)다.
최근 1년 수익률에서는 SOL 조선TOP3플러스(121.77%)가 TIGER 조선TOP10(120.88%)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KODEX K조선 TOP10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20%로, 신한자산운용 및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보다는 선방하는 모습이다. SOL 조선TOP3플러스와 TIGER 조선TOP10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1.62%와 -11.99%다.
이들 세 조선 ETF는 모두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 ETF 규제상 ETF는 최소 10종목을 담아야 하는데, 이 기준 아래 최대한 집중 투자를 하는 셈이다. 국내 조선 산업 내 주요 종목의 수는 한정적인 편이다. 따라서 이들 ETF 간 겹치는 종목의 수는 상당하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엔진, HD현대마린엔진, 대한조선 등 8개 종목은 3사 ETF에 공통적으로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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