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동스쿠터 파일럿 운행 프로그램 발표...사업자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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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뉴욕시 교통부(NYCDOT)는 뉴욕시에서 시행되는 전동스쿠터 시범 프로그램의 조건을 발표했다. 운행에 참여하고자 하는 스쿠터 운영자들은 내달 16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본격 운행은 내년 3월 1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맨해튼을 제외한 모든 도시 자치구에서 전동스쿠터 운행이 허용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서비스를 보장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동스쿠터는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교통부는 각 사업자의 전동스쿠터 규모와 거리에 총 몇 대의 스쿠터를 운행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시행에 앞서 주차 요건을 마련하며, 참여 사업자는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교통부에 모든 서비스 데이터를 연중무휴로 제공해야 한다.

뉴욕시 의회는 지난 6월 전동스쿠터 합법화에 이어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승인하면서 수년간의 토론을 마무리했다. 미국 최대 시장에서 전동스쿠터 운행이 시작됨에 따라 사업자들의 참여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임의 필 존스 이사는 "뉴욕시와 협력헤 안전, 접근성, 형평성을 우선하는 세계적인 전동스쿠터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전동스쿠터는 뉴욕이 보다 탄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뉴욕 시민들의 새로운 이동 방법으로서 전동스쿠터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버즈의 공공사업 담당 모리스 헨더슨 이사는 "뉴욕 시민들을 위해 형평성, 안전성, 접근성, 효과적인 주차 솔루션 등을 우선시하는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핀의 동부 사업 담당 윌 번즈는 그의 팀이 "거리에서 더 안전하고, 공평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전동스쿠터 운행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핀은 이미 브루클린에서 주민들과 전동스쿠터 운행을 위해 커뮤니티 피드백 세션을 주최하는 등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전동스쿠터 허용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공무원들은 충전 기반시설과 안전조항의 필요성에 대해 우려했다. 교통부는 운전자들이 전동스쿠터를 부적절하게 주차할 경우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욕시의 전동스쿠터 운행 프로그램은 외국에서도 관심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보이도 뉴욕시의 전동스쿠터 운행 프로그램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프레드릭 헬름 CEO는 "보이는 뉴욕시가 장기적인 형평성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운송 로봇 회사인 슈퍼피데스트리언은 자사의 링크 브랜드 전동스쿠터도 뉴욕시 운행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언론인 브루클린데일리이글에 따르면 링크 팀은 이미 뉴욕시 주민들과 안전교육 및 시승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전거 5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폴 스틸리 화이트 대변인은 "우리는 퀸즈, 브루클린 그리고 자치구 전역을 대상으로 공유 스쿠터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했다"며 "그들은 안전, 접근성을 원한다. 우리는 뉴욕시의 밝은 교통의 미래를 위해 시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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