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강민주 기자| 광주은행이 내부 출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선택했다. 광주은행은 17일 열린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정일선 영업전략본부 부행장을 제15대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정 행장은 1968년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고와 한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30년간 한 은행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대표적인 내부 인사다.
여신지원팀장, 첨단2산단지점장, 포용금융센터장 등을 거쳐 여신 심사·관리와 영업 현장을 경험했고 2021년에는 인사지원부장으로 이동해 조직 운영과 인사 제도를 총괄했다. 2023년 부행장보, 2024년 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은행장에 올랐다.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 1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정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당초 숏리스트에는 고병일 현 은행장도 포함돼 있었으나, 고 행장이 연임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단독 후보로 압축됐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 부행장이 제15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선임으로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 편입 이후 세 번째 연속 내부 출신 은행장을 배출하게 됐다. 제13대 송종욱 은행장(2017~2022년)과 제14대 고병일 은행장(2023~2025년)에 이어 내부 승진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전북은행이 외부 출신 행장을 선임해온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송 전 행장은 순천고와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서울지점장과 수도권 영업 부행장, 영업전략 총괄 부행장을 거쳐 자행 출신 최초로 은행장에 올랐다. 고 행장 역시 광주 출신으로 1991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영업1본부 부행장과 경영기획본부장(CFO)을 거쳐 행장에 선임됐다.
정 행장 역시 지역 연고와 내부 이해도를 모두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인사 기조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지방은행 특성상 지역 밀착 영업과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번 인사에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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