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청문회] 이준석 “박대준 전 대표, 쿠팡에서 한 푼이라도 받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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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로저스 신임 대표 “박대준 쿠팡 경영진 복귀 없을 것” 여야, 한국어 못하는 외국인 CEO 내세운 쿠팡 질책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해럴드 로저스 쿠팡 CEO는 박대준 전 대표의 쿠팡 경영진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에서 쿠팡 주요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청문회를 열었으나,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쿠팡 전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쿠팡 경영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해럴드 로저스 CEO는 “저는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대준 전 대표이사(왼쪽)와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 (사진=쿠팡)
박대준 전 대표이사(왼쪽)와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 (사진=쿠팡)

이날 불출석한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및 주요 증인들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글로벌 CEO란 이유로 청문회에서 참석하지 못한다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쿠팡 김범석 의장은 한국 사람으로 모국에서 자신이 꿈꾼 쿠팡의 혁신을 제대로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지 모국어로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데 한국어도 못하는 외국인 CEO를 앉혀서 회피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CEO로 전 세계 170개국에서 활동한다고 했는데 쿠팡 매출의 90%가 한국에서 발생한다”며 “나머지 169개국에선 김 의장이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장이 청문회에 안 오는 것은 쿠팡이 대한민국에서 철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저는 우리나라 기업이 쿠팡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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