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의 제재 불구하고 스마트시티 사업 지속 성장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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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웨이 공식 웹페이지
사진=화웨이 공식 웹페이지

화웨이의 한 고위 임원이 닛케이아시아에 "화웨이의 주력 스마트폰 사업을 위협하는 미국의 압력과 별개로 2021년 글로벌 스마트시티 사업은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윈 디엔더 화웨이 글로벌 사업 최고디지털변환책임자(CDTO)는 닛케이아시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40개국 700여 개 도시에서 화웨이의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모두 운영하는 사업은 올해와 내년에 매우 좋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장이 예상보다는 조금 덜하겠지만 2020년 이상“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긴장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뿐 고속 성장은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엔더는 어떤 프로젝트도 취소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일부 프로젝트들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주요 성장분야로 교육 및 의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꼽았다. 지리적으로 가장 유망한 시장은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등이며 서유럽의 사업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변환 프로젝트는 정부, 학교, 병원 또는 기타 기업이 무선 인프라, 자동화, 클라우드 네트워킹 및 5G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기술 통합 솔루션 및 프로그램을 다룬다.

디엔더의 발언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대부분의 시장 관측통은 4~6월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앞지른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미국의 이번 단속으로 내년에는 60% 이상 급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부에 비해 화웨이의 글로벌 정부 및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부는 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부에는 6300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2019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설득해 화웨이를 봉쇄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교육, 의료, 에너지, 교통, 은행과 같은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 인프라와 네트워킹 통합 프로젝트에 많은 계약을 확보했다.

화웨이의 기술은 두바이의 국제금융센터, 네덜란드 최대의 병원, 인도네시아 최대의 민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케냐의 공공안전 프로그램, 브라질의 정부 인터넷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프로젝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에서도 대규모 와이파이 핫스팟이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 화웨이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 둥관 등 80여 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디엔더는 닛케이아시아에 화웨이가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부서가 프로젝트 기반에 더 가깝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부 업체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문제는 스마트폰과 같은 가전제품보다 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전 세계 2만 2000 개 이상의 판매 파트너, 1200개의 솔루션 파트너, 4200개의 서비스 파트너, 1000개의 재능 제휴 파트너, 80개의 투자 운영 및 금융 파트너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2만 8000개 이상의 파트너가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SAP, 엑센추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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