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MZ세대의 소비성향에 맞는 '가성비' 보다는 '가심비'에 어필하는 마케팅전략이 명품 고가 제품 판매에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명품 판매 업체 구구스(대표 김정남)는 명품 브랜드의 제품 가격 인상이 중고 명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서 실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과 8월, 그리고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인상했던 샤넬은 석달 만인 이달 또 한 번 가격을 인상했다.
구구스는 명품 브랜드의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중고 명품 시장도 매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 전인 2월과 비교할 때, 작년 3월 구구스에서 샤넬이 판매된 개수는 약 9% 늘고 판매액은 약 7% 증가했다.
올해 3월에는 2월 대비 판매 개수는 15% 이상 늘고 판매액은 2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년비 판매 개수는 45%, 판매액은 44% 가량 각각 급증한 것이다.
구구스는 “명품 브랜드에서 가격을 인상하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판매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구구스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새 상품급 중고 명품이 많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은 중고로 되팔 때도 가격 하락이 덜 하다”며 “그에 따라 새 상품의 판매 가격이 인상될 경우, 좀 더 높은 가격으로 중고로 판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며 매출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샤넬과 에르메스와 같은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는 중고 판매 시 ‘감가’가 타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는 것이 구구스측 분석이다.
최근 구구스에서 중고 명품을 구매한 A씨는 “전문 명품 감정사의 검수와 등급 책정을 한 중고 명품을 판매하는 만큼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몰과 앱에서 중고 및 신품 리셀 상품을 모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품 리셀관을 오픈하면서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도 구할 수 없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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